두목선생님과 놀아 드리기 언제부터인가 제가 두목 선생님께 전화드리는 것보다 두목 선생님께서 제게 전화하시는 일이 더 잦아졌습니다 뭐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통화내용이라야 이런 정도입니다 “일 좀 되가나?” “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잘 될 겁니다” “대답 한번 시원해서 좋은데 내일 점심 먹.. 내글모음 2007.04.02
얼리어답터의 집착 얼리어답터는 얼리(early-일찍)와 어답터(adopter-적응한 사람)의 합성어로 남들보다 먼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제품을 먼저 구입해보면서 제품에 대한 평가를 먼저 내려 주변사람들에게 전파해주는 성향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차량용 네비게이션(DMB 겸용)을 .. 내글모음 2007.03.28
바다가 그리운 날 오늘 따라 유난히도 바다가 그립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 푸른 바다와 갈매기가 보이고 기계 소리 가득한 공장 안에서도 파도 소리가 들립니다 이른 퇴근길, 잠시 가까운 바다를 보러 갑니다 세찬 바람 속에 인적은 드물고 빈배들만 흔들리고 있습니다 건너편에서는 쌍연이 허공을 .. 내글모음 2007.03.07
등 돌린 새들 최근 몇 달동안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이 자주 생깁니다 급하게 나가다 보니 주머니마다 뒤져봐도 차 열쇠가 없습니다 다시 들어와서 책상 위며 식탁 위에서부터 화장실까지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약속시간은 이미 늦었고 열쇠는 눈에 아른거리기만 합니다 '어떡하.. 내글모음 2007.01.16
이런 멋진 교육 겨우 8박9일짜리 동유럽여행 다녀온 이후 여행기를 쓴답시고 100일 이상 울궈먹다 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2,500장 넘는 사진을 정리한다고 매일 들여다보면서 지내다 보니 눈을 감아도 동유럽이, 특히 여인들이^^, 눈에 어른거립니다 누가 하라고 등떠밀며 시킨 일도 아니었지만 여.. 내글모음 2006.12.13
버리고 떠나기 주말이면 빠지지 않고 산에 다니고, 국내든 해외든 가끔씩 여행도 다니면서 그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여러 게시판에 영화에 관한 글이나 쓰고 노는 자리에 가면 어김없이 노래나 하고... 그러니 먹고 살 걱정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잘 놀기만 하면 될만큼 팔자가 편한 줄 아.. 내글모음 2006.08.11
빛나는 졸업장 1남4녀의 막내이셨던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어느새 10년째, 어머니 형제분과 배우자분들 그러니까 제 외삼촌, 외숙모님, 이모님, 이모부님 모두 한분 한분 돌아가신지 벌써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며칠전 외삼촌의 큰 아들인 제 외사촌 형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여름 외가에 잠시 들렸을 .. 내글모음 2006.02.27
불법체류 살 추방하기 이번 겨울 들어서 전에 없던 일들이 몇가지 일어납니다 감기가 자꾸 찾아옵니다 그것도 화끈한 게 아니라 그저 머리가 띵하다든가, 목이 조금 아프다든가, 재채기가 난다든가, 뭐 그렇고그래서 짜증날 정도로 아주 희미하게 말입니다 계단 내려갈 때 왼쪽 무릎이 아픕니다 10년전쯤 미친.. 내글모음 2006.01.14
면역없는 이별 어제 아침 산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이 진동하길래 얼른 들여다보니 00700 00...이런 번호가 보입니다 웬 국제전화가...? 얼마전 부인을 잃은 엘에이의 지인에게서 온 전화입니다 전화 속 그는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다가 흐느낌이 섞이더니 마침내 통곡이 시작되면서 말을 잇지 못합.. 내글모음 2005.12.19
그녀의 고백, 그 이후 스코트랜드 그녀의 임신 고백 이후 그녀가 제게 아기에 관한 조언을 구해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보태줄 말도, 도와줄 일도 없고 해서 그냥 태어날 아기 선물이나 미리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기 옷을 한 벌 사겠다고 백화점 매장에 들렸더니 남자냐 여자냐를 물어보는데 모른다.. 내글모음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