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75

알렉 기네스 Alec Guinness

알렉 기네스 Alec Guinness (1914~2000) 영국 배우 알렉 기네스는 불우한 환경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로렌스 올리비에, 존 길구드 등과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이름을 남겼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던 알렉은 셰익스피어 연극 무대에서 단역으로 연기자 경력을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 중에 해군 사병으로 복무하다가 전쟁이 끝나자 일링 스튜디오의 블랙코미디에서 뛰어난 연기 역량을 보였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6편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는데 특히 (1957)로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대작 출연을 이어갔다 그는 정통 드라마는 물론 코미디, 전쟁물, 역사극, SF 장르에 이르기..

배우열전 2023.05.30

여로 (1959)

여로 The Journey 1959년/미국/125분 감독 Anatole Litvak 출연 Deborah Kerr, Yul Brynner, Jason Robards 1956년 헝가리 반공의거 당시 헝가리를 탈출하는 외국인들이 겪은 고난과 그 와중에 싹튼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 멜로물로 우크라이나 출신 아나톨 리트바크 감독의 작품이다 리트바크 감독은 구 소련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소련에서부터 독일과 프랑스를 거쳐 1930년대 후반 할리우드 대표 감독이 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 36편을 연출했다 (1956)의 콤비 율 브리너와 데보라 커가 주연으로,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제이슨 로바즈(1962)가 조연으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아누크 에메(1980)가 단역으로 출연한다 헝가리를 무력..

영화4050 2023.05.27

데보라 커 Deborah Kerr

데보라 커 Deborah Kerr (1921~2007)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에서 태어난 수줍고 불안정한 성격의 데보라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연기를 하려 했지만 공군 장교였던 부친의 엄격한 교육방침 때문에 시작하지 못 하다가 배우였던 숙모의 도움을 받아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옥스퍼드 레퍼터리 극장의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후 연극과 영화를 오가면서 활동하던 그녀는 바로 주연급으로 떠올랐다 일인삼역을 맡은 (1943)가 호평을 받아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수녀로 출연한 (1947)이 크게 성공하면서 품위 있고, 순수한 여성의 이미지를 얻었다 이후 할리우드의 여러 작품에서 계속 이런 이미지를 지켜가던 그녀는 (1953)에서 파격적으로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뜨거운 러브신을 선보이며 흥행과 비..

배우열전 2023.05.27

율 브리너 Yul Brynner

율 브리너 Yul Brynner (1920~1985) 러시아->미국->스위스 1950~60년대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대머리 배우 율 브리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조부는 스위스계 러시아인이고 조모는 몽골계 브리야트인으로 혈통이 복잡하다 상당히 부유했던 집안이 러시아 혁명으로 몰락해 부친이 광산 기사로 일하게 되자 그가 3살 때 부모가 이혼을 했다고 한다 모친과 함께 만주 하얼빈으로 이주해서 YMCA 학교를 다니던 그는 13살 때 다시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후 학교를 중퇴하고 나이트클럽에서 러시아 집시들과 어울려 기타 연주와 노래를 하거나 서커스단에서 일했는데 부상을 당해 배우로 전업했다 1940년 모친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미국 시민이 되었고, 2차 세계대전 중에 심리전 부대에서 대 ..

배우열전 2023.05.26

찰스 크릭튼 Charles Crichton

찰스 크릭튼 Charles Crichton (1910~1999) 영국 감독 런던 영화사에서 편집기사로 영화 일을 시작한 찰스 크릭튼은 일링 스튜디오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40~50년대에 걸쳐 영국에서 유행한 일링 코미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활동하며 영국인 특유의 유머가 넘치는 걸작인 (1951), (1953) 등의 작품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59년 일링 스튜디오가 문을 닫자 크릭튼 감독은 영화 대신 TV 드라마에 주력하며 범죄와 모험 시리즈를 많이 만들었다 (1962)를 연출하다가 주연을 맡은 버트 랭커스터와의 갈등으로 중도 하차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며 간혹 영화를 만들기는 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TV 드라마와 TV 영화로 명맥을 유지하던 그가 78세에 만든 (1988)는 엄청난 흥행을 ..

감독열전 2023.05.19

이수 (1961)

이수 Goodbye Again 1961년/프랑스,미국/120분 감독 Anatole Litvak 출연 Ingrid Bergman, Yves Montand, Anthony Perkins 중년의 커플과 한 청년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룬 흑백 멜로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며 자신의 일탈을 정당화했던 프랑스 작가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우크라이나 출신 아나톨 리트바크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리트바크 감독은 구 소련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소련에서부터 독일과 프랑스를 거쳐 1930년대 후반 할리우드 대표 감독이 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 36편을 연출했다 ‘청순한 성녀’부터 ‘악의 화신’까지 오갔던 잉그리드 버그만과 노래와 연기뿐만 아니라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던 이..

영화6070 2023.05.11

아나톨 리트바크 Anatole Litvak

아나톨 리트바크 Anatole Litvak (1902~1974) 구 소련->미국 구 소련 우크라이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리트바크 감독은 가족이 피터스버그로 이주한 후 10대부터 실험극장의 배우와 영화사 세트 디자이너를 거쳐 1920년대 단편영화를 시작했다 스탈린의 이념적인 통제를 피해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한 그는 단편에 이어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지만 나치가 집권하자 다시 프랑스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연출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황태자와 귀족 처녀의 러브스토리 (1936)가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며 영화 경력의 전환점이 되었고, 미국으로 건너가 1930년대 후반 할리우드의 대표 감독이 된다 미국 시민이 된 감독은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에 입대, 홍보와 훈련 영상을 만들다가 전쟁이 끝나자 ..

감독열전 2023.05.10

열정이라 묻고 도전이라 답하다

오늘 아침 우체국 소포를 하나 받았다. 발송인 이름을 보니 전에 같이 근무하던 분이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언제나 열심이던 그분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소포를 열어보니 책이다. 뭔 책??? 라니 제목부터 상당히 거창하다. 부제가 붙어 있는데 이르기를 ‘평생 술만 만들던 남자의 백두대간 단독종주 이야기’라네. 아 그렇지! 술꾼에다가 산꾼이었지!^^ 450쪽이나 되는 두툼한 책을 열어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회사를 퇴직하고 62세부터 백두대간 등반을 시작해서 2년 7개월 만에 종주한 기록이었다. 60대에 백두대간 종주, 그것도 단독으로? 나도 등산을 좋아하지만 이런 일은 감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사실 내 기준으로 보면 인적 드문 백두대간을 60대 혼자 등반하는 것은 만행에 가까운 일이다. 내 인생의..

내글모음 2023.05.06

태양은 가득히 (1960)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1960년/프랑스,이탈리아/118분 감독 Rene Clement 출연 Alain Delon, Marie Laforet, Maurice Ronet 비상한 두뇌와 수려한 외모를 가졌지만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갖지 못한 서민 출신의 청년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살인과 사기 등 범죄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걸작 스릴러 이 영화의 원작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인 ‘재능 있는 리플리씨’인데 이밖에 (1977),(1999), (2002) 등도 모두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부러움이 원한과 증오로 바뀌는 과정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끊임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고,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보다 가해자에게 연민을 느끼게 만든다 (1952)과 (1956)..

영화6070 2023.05.06

르네 클레망 René Clément

르네 클레망 René Clément (1913~1996) 프랑스 감독 클레망 감독은 건축을 전공했으나 중퇴하고 카메라맨이 되어 여러 편의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거쳐 영화계에 입문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 활약상을 담은 (1946)로 칸영화제에서 국제배심원상과 감독상을 받아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후 1950년대까지 칸과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 또는 후보로 여러 번 이름을 올려 거장의 반열에 오른다 어린이의 눈으로 전쟁의 참상을 그린 (1952)과 19세기 파리 빈민가를 묘사한 (1956) 등 영화사에 남을 걸작들을 발표한 후 한동안 침묵하더니 청춘의 비뚤어진 욕망과 좌절을 그린 알랭 들롱 주연의 스릴러 (1960)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유명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

감독열전 2023.05.03